행복의 기준
행복의 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사람들마다 다르다.
이건 자기 자신이 판단하는 것이지, 다른 사람이 객관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다수가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으로 다른 사람의 행복에 대해 평가하는 경향이 크다지만,
결국 행복은 남들이 대신 평가해 주는 게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쾌락을 행복으로 착각한다.
이 둘의 차이점은 행복은 지속적으로 느끼는 것이고, 쾌락은 단기적으로 느끼는 것이다.
EX ) 쾌락적응
예를 들어 '명문대 합격하면 행복할 것 같다','로또 1등 당첨되면 행복할 것 같다'는 행복이 아니라 쾌락을 원하는 것이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기 때문에 아무리 큰 쾌락을 맞이해도 시간이 지나면 그것에 적응해서 당연한 일상이 되기에
행복감이 다시 평상시로 돌아온다.
이것을 '쾌락적응'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금수저로 태어나거나 자수성가해서 부자가 되어도 자살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행복이란
행복하다는 건 자신이 원하는 대로, 감당할 수 있는 대로 감정을 느끼는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이를 SWB(주관적 안녕감)라는 개념으로 정립하여 행복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긍정심리학에 따르면 행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몰입),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과의 지속적인 관계가 유지되어야 함(사회적 지지)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행복 연구의 권위자들은 행복함은 대개 유전으로 결정되어 있다고 본다.
즉 누군가가 행복한지 불행한지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는 30년간의 행복에 관한 연구들을 메타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돈, 건강, 종교, 학력, 지능, 성별, 나이 등 환경적 변수들은 모두 합쳐도 개인 간의 행복의 차이를 15%밖에 설명하지 못하며,
반면에 유전이나 성격은 전체의 50%를 설명했다. 즉 개인 간 행복의 차이의 반은 유전이다.
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한편 긍정심리학의 권위자인 셀리그만과 행복연구의 권위자인 디너의 공동 연구에서는 50%를 결정하는
성격과 함께 행복에 중요한 환경적 요인으로 사회적 관계의 빈도와 만족도, 즉 타인과 함께하는 시간과 만족도를 뽑았다.
욕심 버리기
행복감을 얻지 못하면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관점에서 봤을 때 "저 사람은 행복할 것이다."라고 생각해도
정작 본인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욕심이 많은 사람은 자기 자신의 행복을 채워도 채워도 부족하기 때문에 행복하지 못하다.
이때는 어느 정도 욕심을 버리는 게 중요하다.
더할 나위 없는 행복,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는 행복을 지복(至福)이라고 일컫는다.